세아그룹은 고(故) 이운형 선대회장 영면 10주기를 맞아 생전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3월 7일 밝혔다.
이 회장은 1974년부터 2013년까지 약 40년간 세아그룹을 이끌었다. 국내 강관업계 최초 1억 달러 수출 달성, 지주회사체제 선제적 도입, 기아특수강(현 세아베스틸)·창원강업(현 세아특수강) 인수 등을 통해 매출을 약 300배 가까이 성장시키며 국내 강관 및 특수강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일 당일인 오는 3월 10일에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세아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유가족과 세아그룹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면 10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3월 10일부터 약 한 달간 세아타워 기업 역사관 ‘세아관’에서는 이 회장의 부드러운 리더십과 온화한 성품을 조명한 추모사진전을 개최한다.
3월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초대이사장 및 후원회장을 13년간 역임해 ‘오페라 전도사’로 불리는 고인의 뜻을 기리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10주기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여지원, 황수미가 출연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베이스 전승현 등도 무대에 올라 지휘자 이브 아벨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이 회장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헌정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