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주총 전자공고로 모두 전환…종이 3500만 장 절약
입력 2023-03-09 15:06:52
수정 2023-03-10 16:17:50
삼성전자가 오는 3월 15일 개최하는 정기 주주총회 우편물을 전자공고로 대체해 총 3500만 장의 종이를 절감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을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전자공고로 대체해 주주총회 안내를 진행했다. 소액주주 대상 우편 발송을 2021년 주주 1인당 7장으로 줄이고, 지난해엔 주주총회 참석장과 간이 안내문으로 간소화했다. 올해는 전부 전자공고로 대체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약 3500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며, 30년산 원목 약 3000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우편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제품 포장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에코패키지를 조립해볼 수 있는 에코패키지 체험공간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소개하고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은 오는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에서 14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