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수석부회장 “SK온 내년 성과 가시화될 것”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4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임직원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SK온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에서도 가장 빨리 크고 있는 기업”이라며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서로를 믿으며 다 같이 한 방향으로 열심히 노를 젓자”고 당부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4월 5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첫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특정인의 탁월한 능력보다는 모든 구성원의 단합된 힘’을 강조했다.

SK온에 따르면 독립법인 출범 직후인 2021년 말 1500명 수준이었던 SK온 임직원은 현재 3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관훈빌딩에 추가 사무공간을 마련해 영풍빌딩에 입주했던 부서들을 4월 초 이전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최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최고경영자(CEO), 진교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최영찬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과 서울·대전·지족·서산 사업장 등 구성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구성원들과 소규모 티타임을 가지며 활발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연말 서울과 대전, 서산 지역 임직원들과 잇따라 호프 미팅을 가진 바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먼저 회사의 전략 방향을 묻는 질문에 “통상 제조업은 초기 4~5년은 적자를 보다가 이후 빠른 속도록 빛을 본다”며 ”우리도 독립법인 초기라 여러 어려움이 있으나 이를 잘 극복하면 내부터는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우리의 성장 속도가 빠른만큼 그에 따른 성장통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구성원들이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계속 살펴보고 오늘 같은 타운홀 미팅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SK온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SK온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 가장 빨리 성장하는 산업중에서도 가장 빨리 커가는 기업”이라며 “이미 각자의 역할이 꽉 짜여진 기존 기업들과 달리 SK온 구성원들은 기업이 커갈수록 다양한 역할을 맡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와 조직운영 방안에 대해선 “임직원 모두 한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젓는 사람들이기에 방향성이 중요하다”면서 “노를 젓는 힘은 다 다르겠지만 방향이 같아야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동섭 CEO는 SK온의 성장 전략 및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We Power for Green’이라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소개했다. 미래 성장 전략과 수익성 개선 방안도 공유했다.

지금까지 SK온이 대규모 수주 및 발 빠른 설비 증설을 기반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시현했다면, 향후에는 글로벌 생산체제 효율화 및 안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의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 CEO는 “‘기대 그 이상의 가치, 100+’라는 비전을 통해 SK온이 임직원, 고객, 주주와 비즈니스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의 기대를 100% 이상 뛰어 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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