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베어마켓
러셀 내피어 지음 | 권성희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8000원
앞을 가늠하기 힘든 금리와 환율,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지정학적 갈등 등 수많은 변화로 증시는 혼란스럽다. 예측하지 못한 거시 경제의 사건들이 쏟아지는 와중에 언제 증시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지 알 수 없다. 각국의 정부와 은행, 투자 전문가들은 이제 공허한 전망 대신 팩트에 주목한다. 바로 과거의 증시 흐름이다. 세계적인 금융 시장 전략가이자 금융 역사가인 저자는 미국 증시 역사 속 네 번의 침체장을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7만 건과 당시 시장의 각종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다. 1921년 8월, 1932년 7월, 1949년 6월, 1982년 8월의 침체장은 미국 증시 역사에서 가장 바닥이자 투자했다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반등의 장이기도 하다. 각 침체장 당시의 정치, 역사적 배경, 금융 시장의 구조와 같은 방대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당시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반응, 군중의 심리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
부자의 언어
존 소포릭 지음 | 이한이 역 | 윌북(willbook) | 1만6800원
이 책은 20대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3년간 써 내려간 기록이다. 가난했던 한 아빠가 부자가 되기까지 지녔던 소신과 개념, 원칙을 솔직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서술한다. ‘부’에 대한 정의를 일깨워 주고 ‘부’를 향한 길로 안내하는 친절한 지침서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노력한 한 아빠의 스펙터클한 여정이 담겨 있다. 픽션과 논픽션이 절반씩 차지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각 장마다 ‘지혜로운 현자’인 부자 정원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부를 가꾸는 과정’을 한 편의 소설처럼 들려준 후 저자가 자신의 실제 인생 경험에서 얻은 부의 원칙들을 명료하게 정리해 놓았다.
경기순환 알고 갑시다
김영익 지음 | 위너스북 | 1만7000원
큰 부를 축적한 한 분은 ‘시대에 당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개인에게 당하면 일부 자산을 잃을 수 있지만 시대에 당하면 모든 자산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시대의 흐름을 알면 큰 부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미래의 경기를 모르고 과잉 투자했다가 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도 많다. ‘거시 경제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는 이 책에서 경기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 지표를 제시했다. 경제에 문외한 사람들도 경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썼고 경기 지표와 주가의 관계도 연결해 설명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딩
메이랩(조윤화) 지음 | 드림셀러 | 1만6000원
19년 차 워킹맘으로서 아이를 키우고 회사를 다니며 단 한 번도 창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명예 퇴직을 해야 하는 시점이 되자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저자 메이랩. 그녀는 아들의 “엄마가 해준 샌드위치가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라는 말 한마디에 샌드위치 창업에 문을 두드린다. 창업 자금은 고작 1000만원이었다. 월세 45만원의 인적 드문 골목에 자리한 13㎡(4평)짜리 매장에서 3500원짜리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로 시작했지만 단시간에 연매출 5억원을 달성했다. 초소자본으로 단기간에 성공하기 위해선 ‘브랜딩을 잘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동네카페 10년 살아남기
이인구 지음 | 생각나눔 | 1만3000원
“창업을 준비하면서 각종 창업 관련 서적들을 참 많이도 읽어 봤다. 하지만 대부분은 본인이 직접 겪어 보지 못한,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꾸며진 이야기에 불과했다. 그래서 난 내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써 보기로 했다. 이 책은 나의 지난 10년의 과정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나만의 역사다.” 커피브릭 이인구 대표의 말이다. 2013년 강서구 화곡동 매장으로 시작한 커피브릭은 동네 카페로 시작해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책은 카페를 운영하고 이전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동네 카페’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이야기를 담았다. 부동산 취득, 인테리어, 카페 장비, 세금, 카페 콘셉트 등 구체적인 부분도 다뤘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베어마켓
러셀 내피어 지음 | 권성희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8000원
앞을 가늠하기 힘든 금리와 환율,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지정학적 갈등 등 수많은 변화로 증시는 혼란스럽다. 예측하지 못한 거시 경제의 사건들이 쏟아지는 와중에 언제 증시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지 알 수 없다. 각국의 정부와 은행, 투자 전문가들은 이제 공허한 전망 대신 팩트에 주목한다. 바로 과거의 증시 흐름이다. 세계적인 금융 시장 전략가이자 금융 역사가인 저자는 미국 증시 역사 속 네 번의 침체장을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7만 건과 당시 시장의 각종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다. 1921년 8월, 1932년 7월, 1949년 6월, 1982년 8월의 침체장은 미국 증시 역사에서 가장 바닥이자 투자했다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반등의 장이기도 하다. 각 침체장 당시의 정치, 역사적 배경, 금융 시장의 구조와 같은 방대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당시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반응, 군중의 심리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
부자의 언어
존 소포릭 지음 | 이한이 역 | 윌북(willbook) | 1만6800원
이 책은 20대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3년간 써 내려간 기록이다. 가난했던 한 아빠가 부자가 되기까지 지녔던 소신과 개념, 원칙을 솔직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서술한다. ‘부’에 대한 정의를 일깨워 주고 ‘부’를 향한 길로 안내하는 친절한 지침서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노력한 한 아빠의 스펙터클한 여정이 담겨 있다. 픽션과 논픽션이 절반씩 차지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각 장마다 ‘지혜로운 현자’인 부자 정원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부를 가꾸는 과정’을 한 편의 소설처럼 들려준 후 저자가 자신의 실제 인생 경험에서 얻은 부의 원칙들을 명료하게 정리해 놓았다.
경기순환 알고 갑시다
김영익 지음 | 위너스북 | 1만7000원
큰 부를 축적한 한 분은 ‘시대에 당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개인에게 당하면 일부 자산을 잃을 수 있지만 시대에 당하면 모든 자산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시대의 흐름을 알면 큰 부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미래의 경기를 모르고 과잉 투자했다가 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도 많다. ‘거시 경제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는 이 책에서 경기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 지표를 제시했다. 경제에 문외한 사람들도 경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썼고 경기 지표와 주가의 관계도 연결해 설명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딩
메이랩(조윤화) 지음 | 드림셀러 | 1만6000원
19년 차 워킹맘으로서 아이를 키우고 회사를 다니며 단 한 번도 창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명예 퇴직을 해야 하는 시점이 되자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저자 메이랩. 그녀는 아들의 “엄마가 해준 샌드위치가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라는 말 한마디에 샌드위치 창업에 문을 두드린다. 창업 자금은 고작 1000만원이었다. 월세 45만원의 인적 드문 골목에 자리한 13㎡(4평)짜리 매장에서 3500원짜리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로 시작했지만 단시간에 연매출 5억원을 달성했다. 초소자본으로 단기간에 성공하기 위해선 ‘브랜딩을 잘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동네카페 10년 살아남기
이인구 지음 | 생각나눔 | 1만3000원
“창업을 준비하면서 각종 창업 관련 서적들을 참 많이도 읽어 봤다. 하지만 대부분은 본인이 직접 겪어 보지 못한,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꾸며진 이야기에 불과했다. 그래서 난 내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써 보기로 했다. 이 책은 나의 지난 10년의 과정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나만의 역사다.” 커피브릭 이인구 대표의 말이다. 2013년 강서구 화곡동 매장으로 시작한 커피브릭은 동네 카페로 시작해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책은 카페를 운영하고 이전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동네 카페’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이야기를 담았다. 부동산 취득, 인테리어, 카페 장비, 세금, 카페 콘셉트 등 구체적인 부분도 다뤘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