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데모데이 20 개최
육성된 10개 스타트업 발표도 이어져
“스타트업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영화 속에서 살아가는 것과 같은 기분을 들게 합니다. 물론 스타트업의 모든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도 않고 수많은 위기를 맞이하겠지만 그때마다 스파크랩은 그들의 조력자로 존재할 것입니다.”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가 2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스파크랩 데모데이 20’에 참여해 이와 같은 환영사를 전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이 직접 선발하고 18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데모데이가 이날 20회를 맞이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미국, 일본, 홍콩, 인도, 태국 등 100명 이상의 글로벌 벤처 캐피탈과 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여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 대표는 “스파크랩의 데모데이는 경쟁이 아닌 축하의 장”이라며 “세상을 바꾸기 위한 스타트업의 성장이라는 여정에 중요한 조언과 리소스를 전하는 조력자가 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늘 ‘전략적 기회가 올 때마다 조직을 만들어 대응할 것’을 강조했고 우리는 쉼 없이 달려 이 자리까지 왔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국은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함께 투자할 파트너 기업을 찾기에 더없이 좋은 나라”라며 “IT 강국임과 동시에 반도체, 2차전지, 수소산업 등 친환경 성장산업에 먼저 뛰어들어 경쟁력을 갖추기도 했다”며 한국 시장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지난 4개월간 스파크랩의 액셀러레이팅을 거쳐 성장한 스타트업 10곳도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및 신선식품의 콜드체인 솔루션을 운영하는 ‘에스랩아시아’, AI기반 3D 모션캡쳐 모델을 운영하는 ‘플루언트’, 저염식단을 연구하는 ‘잇마플’, 네일테크 기업 ‘UUUUU’, 병원과 약국 유통을 중개하는 ‘룩인사이트’, 4050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는 ‘퀸라이브’, AI 카피라이팅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스타’, 쇼핑몰 매출정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닐라브레인’, 글로벌 반품 관리 플랫폼 ‘케이존’, 키트앨범 제작사 ‘뮤즈라이브’ 등이 참여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