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구원투수’ JP모간 CEO “은행 위기 끝나간다”

2008년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도 인수

[이 주의 한마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 사진=한국경제신문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가 파산 위기에 몰렸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끌어안으면서 또다시 미국 금융 시스템의 위기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가 발표된 5월 1일(현지 시간) 주요 매체와 가진 통화에서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다른 작은 은행들에서도 (문제가)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이것으로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인수되면서 2023년 3월부터 계속된 은행의 위기는 이제 끝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먼 CEO는 2008년에도 파산 위기에 처한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며 금융 위기 진화에 공을 세웠고 이를 계기로 1위 은행으로 올라섰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예금자들의 인출이 이어지면서 위기를 겪었다. 미 역사상 둘째 규모의 은행 파산이자 올해 들어서만 넷째 은행 실패 사례다.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지정했다. FDIC는 JP모간이 이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다이먼 CEO는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는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이라며 “은행 파산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한눈에 보는 주간 글로벌 뉴스]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 사진=AFP·연합뉴스

뉴욕타임스
“킬러 로봇 두려워”…구글에 사표 낸 ‘AI 대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위해 10년 이상 몸담았던 구글을 떠났다고 뉴욕타임스가 5월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힌턴 교수는 AI 분야 혁신을 이끌어 ‘딥러닝의 아버지’로 불린다.

구글과의 결별 이유로 AI 기술이 적용된 킬러 로봇의 현실화가 두렵다며 구글을 벗어나 AI가 미칠 나쁜 영향을 자유롭게 발언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AI 분야에서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쟁을 언급하면서 AI 연구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도입돼야 한다고도 했다.


마카오 카지노. 사진=EPA·연합뉴스

블룸버그
마카오 카지노 매출 445% 급증

중국 관광객 유입에 힘입어 마카오 카지노의 4월 매출이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5월 1일(현지 시간) 전했다.

마카오의 4월 카지노 게임 매출은 1년 전인 2022년 대비 449.9% 급증한 147억 파타카(약 2조43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93% 상승)를 훌쩍 웃도는 것으로 2020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매출이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는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신화
‘밀착’ 중국·사우디, 합작 제철소 세운다

중국 최대 철강 업체인 바오산강철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아람코와 합작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제철소를 건립한다고 신화가 5월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합작 제철소는 2026년 완공 계획으로 연간 150만 톤의 강판을 생산한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의 밀착이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AFP
머스크, 트위터 기사 건당 유료화 추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내 기사 건당 유료화 계획을 내놓았다고 AFP가 4월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 CEO는 이번 계획이 “언론사와 대중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낚시성 기사를 양산할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IBM CEO “7800명 일자리 AI로 대체”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 안에 7800명의 일자리를 인공지능(AI)이 대체할 것이라고 5월 1일(현지 시간)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사관리(HR)와 같은 비대면 업무를 중심으로 7800명의 채용을 중단하거나 미룰 것이라고 했다. IBM은 2023년 초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총 5000명을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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