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솔루션’으로 매출·단골 끌어 모으는 이커머스 사업주들

이커머스몰 비용 및 기술력 문제 해결해 사업 운영 지원하는 솔루션 각광


코로나19 특수로 단기간 내 급성장을 이룬 분야 중 으뜸은 이커머스 산업이다. 코로나19의 시작으로 뛰어든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고객들에게 온라인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특히 매해 커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커머스의 태생적 한계를 보완하거나 효율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IT 기술력으로 무장한 솔루션들이 각광받고 있다. 비용 및 기술력 문제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안정과 이커머스몰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솔루션은 무엇일까.

매출에 도움되는 ‘찐 리뷰’ 우선 골라주는 솔루션 인기
리뷰가 구매전환율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광고성 거짓 리뷰로 이커머스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품과 관련 없는 거짓 리뷰들이 노출되며 신뢰도를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매전환율이 높은 리뷰를 분석해 자동으로 상위에 노출시켜주는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브이리뷰’ 운영사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선보인 ‘AI 리뷰 큐레이팅’ 기능은 상품별 영상, 사진, 텍스트 리뷰의 실제 구매전환율을 AI가 분석해 구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후기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추천한다. 실제 소비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만큼, 거짓광고 및 어뷰징 데이터의 리뷰 노출이 어렵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기능을 활용한 이커머스몰은 공간적인 제약 속에서도 상품 구매로 연결되는 영향력 있는 후기를 최상단에 자동 배치해 고객들의 구매를 촉진시키면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 측은 브이리뷰를 도입한 고객사에서 △구매의사전환율 14.7% △리뷰 수집율 470% 증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타일도 소비자 취향에 맞게 추천
소비자 취향에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제안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솔루션도 인기다. 초개인화 AI(인공지능) 커머스 솔루션 '옴니커머스' 운영사 옴니어스는 이커머스 소비자들의 패션 취향을 분석해 코디 상품을 제안해 주는 'AI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를 지난 달 초 출시했다. 각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맞춤 코디 세트를 자동 생성해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는 이 서비스는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자기지도학습 기반의 초거대 AI 기술을 적용했다. 최신 트렌드를 다룰 뿐 아니라, 패션 전문 집단의 스타일 코디 피드백을 반영 및 추천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준다. 한편 옴니어스를 도입한 △더현대 △롯데온 △LF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의 구매 전환율(CVR) 및 상품 클릭률(CTR)이 증가했다는 반응이다.

주문·재고 한 번에 통합 관리해주는 솔루션
중소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솔루션도 주목받고 있다. 3월 테크타카에서 베타 출시한 ‘아르고 셀러’는 중소 규모의 이커머스 사업자들을 위한 주문·재고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그동안 재고관리, 배송관리 등을 각각의 채널에서 따로 관리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아르고 셀러를 통해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르고 셀러 주문 관리 서비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 지마켓, 옥션, 인터파크, 카카오 쇼핑하기, 아임웹, 카페24, 고도몰과 연동해 자동으로 주문을 수집하고, 관련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제공한다. 동일한 상품이 다른 명칭으로 여러 판매채널에 흩어져 있어도, 하나의 상품정보(상품명·바코드)로 매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문관리와 연동해 재고·출고 관리 서비스를 제공, 오출고나 패킹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주문이 처리되면 재고가 즉시 차감되고, 날짜별로 재고 변동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에 원클릭으로 송장출력·배송접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상반기 중으로 편의점 택배와 우체국 택배 또한 연동할 계획이다.

클릭&드래그로 웹사이트 제작
마우스 클릭과 드래그 앤 드롭 만으로도 심미성 높은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이 가능한 솔루션 ‘아임웹’도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드는 사업주들에게 인기다.

아임웹은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패션 플랫폼에 상품 목록 연동 △물류 대행 서비스 연동 △챗봇 서비스 연동 등 이커머스몰 운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여러 기능을 제공 중이다. 올 한 해 아임웹은 새롭게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하려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케팅 도구를 대폭 개선하고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아임웹을 통해 한 달 평균 1만1000여 개 신규 사이트가 개설되면서 신규 이커머스몰 수가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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