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훈풍, 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후 33년만에 최고치

2023년 2월 10일 도쿄의 한 증권사 닛케이225 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훈풍이다.

일본의 대표적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300포인트 이상 오른 3만900대로 치솟았다.

이는 거품 경기 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현지 방송 NHK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해 도쿄 증시로 자금을 돌리는 해외투자자가 느는 것을 상승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엔화 약세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등도 일본 증시 활황을 돕고 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약 15% 상승했다. 지난 17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3만선을 넘었다. 이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만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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