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타행 이체 수수료 완전 면제…농협 전 계열사 금융 서비스 가능
[스페셜 리포트-2023 모바일 뱅킹 평가]2016년 출시된 NH올원뱅크는 단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금융부터 생활까지 간편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NH농협금융의 대표 플랫폼이다.
농협은 지난해 1월 기존 앱에서 한 단계 진화한 ‘뉴 NH올원뱅크’를 출시했다 ‘뉴 NH올원뱅크’는 은행권 뱅킹 앱 최초로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반의 클라우드 시스템과 마이크로소프트 아키텍처(MSA)를 사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앱 대비 사용 속도가 30% 이상 빨라졌다.
‘뉴 올원뱅크’는 실물 일회용 비밀번호(OPT) 도입을 통한 송금 한도 확대(1회 1억원, 1일 5억원), 모바일 제증명서 신청, 펀드 및 퇴직연금 등 송금 가능 계좌 확대, 계좌 비밀번호 변경, 한도 제한 해제 등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영업점 업무를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확대됐다.
특히 올원뱅크는 3월부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타행 이체 수수료 완전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변화에 맞춰 금융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사회 공헌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계열사의 모든 서비스를 올원뱅크를 통해 시행하는 것은 올원뱅크를 개발하면서 농협이 중점에 둔 사안이다. 이에 따라 주식 매매를 비롯한 증권, 보험금 청구, 대출 신청 등 다양한 계열사의 서비스를 올원뱅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앱을 이동할 때는 자동 로그인과 간편 회원 가입으로 접근성을 개설했다. 또 해외 결제의 경우 전 세계 41개국에서 QR코드만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올원뱅크는 주고객층을 고려해 조회·이체 등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구성하고 쉬운 단어를 사용한 ‘큰글뱅킹’으로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모임 비용, 식사 비용 등 부담할 금액을 나눠 공유하고 멤버에게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요청하는 ‘더치페이’ 역시 호평을 얻고 있다. 만약 잔돈이 남으면 ‘더치페이’ 기능을 활용해 복불복으로 몰아주기도 가능하다.
특히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서비스가 바로 가능한 자동 로그인, 밤에도 눈부심 걱정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인과 송금 화면에 적용할 수 있는 다크모드, 스마트폰을 흔들면 설정된 서비스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 등은 소비자들의 편리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올원뱅크’는 농협과 연계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농협 대표 농산물 쇼핑몰인 ‘농협몰’과 연계할 수 있다. 한국화훼농협과 연계해 꽃다발·꽃바구니·화환·정기 구독 상품 등 구매·선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 프리미엄 농산물을 시장 최저가에 제공하는 공동 구매 서비스, 농산물·공산품을 90% 이상 파격 할인가에 제공하는 혜택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로 앱 방문을 유도한다.
또 패스트푸드, 커피 전문점, 외식 업체 등 매달 50여 개의 할인 쿠폰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농협물류와 연계해 비대면 방문 택배 예약 서비스를 실행함으로써 생활 영역으로도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