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 모여라" …29CM, 이구성수 팝업 행사 가보니[현장]

29CM, 오늘(1일) 서울 성수동 '이구성수'서 팝업 행사 진행
옷장 컨셉…'로맨틱·모던' 무드의 여성 패션 알리기 위한 결정
70개 브랜드 190개 제품 총집합…현장 피팅과 구매 지원

무신사가 이구성수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최수진 기자)
"29CM(이십구센티미터)의 강점은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이다. '이구성수'는 그 경쟁력을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매월 2만 명의 방문객이 오는 '성수동 힙플레이스'가 됐다. 이곳에서 우리의 '여성 패션' 경쟁력을 알리겠다."

29CM 관계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이구성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29CM는 이번 팝업을 통해 여성 패션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 103평 공간 가득 채운 핑크와 진주

1일 29CM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구성수에서 오프라인 팝업 행사 '이구클로젯(29CLOSET)'을 개최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2일부터 오픈하며,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구성수의 모습. (사진=최수진 기자)


이구성수는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리테일, 아트, 식음료(F&B)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고객의 더 나은 선택을 돕는다'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과 더 깊은 정서적 연결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9CM는 이구성수에서 분기별로 다양한 팝업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컨셉은 '자신의 취향이 담긴 옷장'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홍색 천과 진주알을 연상케 하는 실버색상의 구슬이 먼저 들어온다. 또, 리본을 대표 오브제로 설정하고, 곳곳에 다양한 패션 소품을 배치했다.

29CM 관계자는 "차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설정"이라며 "다양한 색채와 소재의 리본 테이프도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리본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체험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29CM는 이번 팝업에서 3개의 공간을 테마별로 분류했는데, 1층은 '로맨틱 클로젯'이다. 2층은 구매가 가능한 여성 패션 제품들을 모아놓은 공간과 '모던 클로젯'으로 나뉜다. 모던 클로젯은 공간 전체를 실버, 블랙 컬러로 채웠다. 또한 모던 클로젯 공간을 방문한 고객이 포토존으로 즐길 수 있는 진주를 활용한 대형 거울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구매 공간에서는 던스트, 드파운드, 오버듀플레어, 유어네임히얼 등 29CM에서 인기 있는 15개 브랜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 29CM, 여성 패션 더 키운다

29CM는 그간 여성 패션보다는 홈 앤 리빙, 테크, 컬처 등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여성 패션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4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29CM 관계자는 "여성 패션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2층 모습. (사진=최수진 기자)


특히 여성 패션 카테고리의 가파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9CM의 여성 패션 브랜드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80% 성장했고, 여성 구매 고객 수도 70%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액 상위 10개 브랜드 중 7개가 여성 패션으로 채워질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29CM는 여성 패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다양한 분위기의 여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취향까지 29CM'라는 브랜드 캠페인도 전개했다. '누구나 자기다운 취향에 닿을 수 있는 거리, 29CM'라는 메시지를 통해 자기다움을 완성할 수 있는 취향을 찾는 고객에게 29CM가 감각적인 가이드가 되겠다는 의미를 전했다.
2층 모습. (사진=최수진 기자)

특히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자신만의 기준과 속도로 고유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라이프세터(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세터의 합성어)를 선정해 취향 가이드로서 29CM의 가치를 알렸다.

캠페인 이후 29CM의 여성 패션 카테고리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 기간 신규 가입한 여성 고객도 52% 늘었다.

29CM는 향후 다양한 여성 패션 브랜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입점 브랜드의 컨셉, 매출 규모, 성장 니즈에 따른 세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임팩트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공간들. (사진=최수진 기자)

특히 아직 고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전개하는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신규 입점의 경우 시장에서의 기회 요소와 29CM에 이미 입점한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29CM 관계자는 "여성 패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구클로젯이 진행되는 이구성수를 비롯해 더현대서울과 대구에 있는 이구갤러리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늘리고, 29CM 서비스 안에서 더욱 다양한 기획전과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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