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도화선 될까...‘주 4일 근무제’ 재계 확산 여부 주목

삼성전자 6월부터 ‘월 1회 주 4일 근무제’ 시행 들어가



삼성전자가 6월부터 ‘월 1회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23일부터 이른바 ‘쉬는 금요일’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매달 필수 근무 시간을 채웠을 경우 월급날인 21일이 있는 주 금요일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교대근무 생산직은 예외다. 해당일이 휴일일 경우 직전 주 금요일에 적용된다. 금요 휴무제 명칭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디벨롭먼트데이’, 반도체(DS)부문은 ‘패밀리데이’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공지한 올해 노사협의회 결과에 포함된 내용으로, 6월부터 첫 시행에 들어간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

아울러 이번 노사협의회에서는 가산연차(의무사용 연차) 중 최대 3일을 다음 해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복리 후생 방안에도 합의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정규직 12만 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삼성의 월 1회 주 4일 근무제 도입이 ‘쉬는 금요일’ 제도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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