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연구소, RE100 핸드북 발간

기업 RE100 대응 가이드
글로벌 RE100 기업 산업별 비교



한국ESG연구소가 '쉽게 활용하는 RE100 핸드북'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핸드북은 RE100과 CF100으로 알려진 24/7 CFE(Carbon Free Energy)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RE100 기업의 이행 보고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어로 소비하는 에너지 중 전력에 대해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요구하기 위해 결성된 자발적 이니셔티브다.

24/7 CFE(Carbon Free Energy)는 일주일, 매일 24시간 내내 모든 소비 전력을 무탄소 전력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으로 대체하고, 전력 그리드 혁신을 통해 전력 시스템의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해 결성된 이니셔티브다.

RE100이 재생에너지 수요 장려에 초점을 맞춘다면 24/7 CFE는 에너지 시장 구조 개편과 기술혁신 등 공급 측면 혁신을 더욱 강조하는 개념이다.

실제 24/7 CFE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24시간 데이터 센터를 운영해야 해 재생에너지를 상시로 조달하기 어려운 IT 기업이 주요 서명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ESG연구소는 보고서에서 "24/7 CFE는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사용해 화석연료를 전기 그리드에서 퇴출함으로써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4/7 CFE는 원자력 발전을 허용한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족한 재생에너지 발전 여건을 고려해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4/7 CFE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핸드북은 RE100 글로벌 기업 가입 현황과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 비교, RE100 대응 가이드, RE100 미공시 기업 목록 등을 담고 있다.

국내 분석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네이버, KB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현대자동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국제공항공사, 한화솔루션, SK가스, 포스코 등이 있다.

차명진 한국ESG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핸드북을 통해 RE100 달성이 쉬운 산업과 어려운 산업, 같은 산업 내에서도 생산 공정이나 매출 구조가 달라 RE100 달성이 쉽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 다루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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