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기업은행장, 3년간 중소기업·소상공인에 200조원 지원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

1962년생. 대전상고, 충남대 경영학과, 헬싱키경제대학교 MBA, 2017년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그룹장, 부행장,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 2020년 IBK기업은행 전무이사, 수석부행장, 2023년 제27대 IBK기업은행 은행장(현),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IBK기업은행에 약 33년간 재직하면서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전무이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 행장은 올해 1월 3일 IBK기업은행장에 취임하며 ‘튼튼한 은행’ 과 ‘반듯한 금융’ 등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또 김 행장과 IBK기업은행은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IBK기업은행은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 중에 있고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차질 없이 공급 추진한다.

올해 위기 극복 특별 대출 등을 포함해 중기 대출 공급 계획을 전년 계획 대비 3조원 확대한 56조원으로 증액하고 지원하고 있다.

특히 1월 11일 정부에서 발표한 총 84조원 규모의 ‘복합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 지원 방안’ 중 IBK기업은행이 총 18조6000억원의 중소기업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3고 현상 대응, 혁신 기업 성장 지원, 취약 기업 재기 지원의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총 1조원의 금리를 감면하는 ‘통합 금리 감면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리 감면을 추진했다. 또한 금융 접근성이 부족한 초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벤처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행장의 주요 성과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정을 꼽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5월 폴란드 사무소를 개소했다.

IBK기업은행은 3월 15일 폴란드 금융감독원(KNF)으로부터 사무소 설립 최종 인가를 취득한 후 5월 16일(현지 시간)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개소했고 유럽연합(EU)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사무소가 진출한 브로츠와프는 LG에너지솔루션·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진출이 집중된 남서부 최대 공업 도시다. 이번 폴란드 진출은 김 행장 취임 후 첫 해외 사업으로, IBK기업은행은 폴란드 사무소 설립으로 13개국 6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또 거래 업체 방문과 중소기업 대표자 초청 현장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다. 김 행장은 취임 이후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통해 은행 내·외부의 애로 사항과 고민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써 왔다. 취임 이후에는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총 3건 진행했다. 또 최고경영자(CEO) 현장 소통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신설하고 영업 현장 방문을 통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영업점의 고충과 애로 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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