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지구 중심적 생각'으로 펼치는 사업...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 리드한다 [2023 100대 CEO]
입력 2023-06-30 06:00:50
수정 2023-06-30 09:37:13
[2023 100대 CEO]
SK지오센트릭(SK Geo Centric)은 지구 중심적이라는 사명처럼 ‘플라스틱&탄소 제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및 친환경 소재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실질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폐플라스틱 & 탄소 제로’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회사를 친환경 화학 회사로 빠르게 바꿔 나가고 있다. 신사업 발굴에 탁월한 안목을 갖춘 경영인이라는 평을 듣는다. 전략기획 전문가로 전략기획팀장·경영기획실장·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낸 뒤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정유사업(SK에너지) 중심이었는데 이를 다각화하기 위해 SK지오센트릭를 통해 화학 사업을 육성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다.
현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발로 뛰는 현장 주의자로, 임직원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중요시하며 직원들과 함께하는 사내 활동에 자주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 사장은 지구 중심적 사업 확대라는 전략을 기업 문화에도 적용하며 실천하고 있다. 나 사장은 전 구성원이 폐플라스틱을 줍는 플로깅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기업 문화도 앞서 전파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화학회사를 넘어 글로벌 재활용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존에는 올레핀·아로마틱 등 화학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물론 고부가 화학 소재 개발과 생산 등을 통해 고객의 수요뿐만 아니라 지구를 함께 생각하는 ‘솔루션 제공자(solution provider)’로서의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종합 재활용 단지인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를 2025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울산CLX 내 21만5000㎡ 부지(약 6만5000평, 축구장 22개 크기)에 들어설 예정으로, 이 곳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으로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모두 적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그간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해중합·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플라스틱을 최고의 효율로 재활용하고 나아가 순환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이 밖에 SK지오센트릭은 3R 전략(Reduce, Replace, Recycle)을 수립, 실천 중이다. 경량화 소재나 박막화 기술을 활용해 주요 제품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구현에 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고부가 화학 소재 생산 확대에도 힘쓰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고기능성 접합 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 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EAA는 스페인과 미국 생산 공장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증설을 추진 중이다.
나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은 ‘지구 중심적인 생각’을 앞세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서 가고 있다”며 “‘비욘드 플라스틱(beyond plastic)’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 기업으로 세계 최고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SK지오센트릭(SK Geo Centric)은 지구 중심적이라는 사명처럼 ‘플라스틱&탄소 제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및 친환경 소재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실질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폐플라스틱 & 탄소 제로’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회사를 친환경 화학 회사로 빠르게 바꿔 나가고 있다. 신사업 발굴에 탁월한 안목을 갖춘 경영인이라는 평을 듣는다. 전략기획 전문가로 전략기획팀장·경영기획실장·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낸 뒤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정유사업(SK에너지) 중심이었는데 이를 다각화하기 위해 SK지오센트릭를 통해 화학 사업을 육성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다.
현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발로 뛰는 현장 주의자로, 임직원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중요시하며 직원들과 함께하는 사내 활동에 자주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 사장은 지구 중심적 사업 확대라는 전략을 기업 문화에도 적용하며 실천하고 있다. 나 사장은 전 구성원이 폐플라스틱을 줍는 플로깅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기업 문화도 앞서 전파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화학회사를 넘어 글로벌 재활용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존에는 올레핀·아로마틱 등 화학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물론 고부가 화학 소재 개발과 생산 등을 통해 고객의 수요뿐만 아니라 지구를 함께 생각하는 ‘솔루션 제공자(solution provider)’로서의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종합 재활용 단지인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를 2025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울산CLX 내 21만5000㎡ 부지(약 6만5000평, 축구장 22개 크기)에 들어설 예정으로, 이 곳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으로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모두 적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그간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해중합·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플라스틱을 최고의 효율로 재활용하고 나아가 순환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이 밖에 SK지오센트릭은 3R 전략(Reduce, Replace, Recycle)을 수립, 실천 중이다. 경량화 소재나 박막화 기술을 활용해 주요 제품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구현에 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고부가 화학 소재 생산 확대에도 힘쓰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고기능성 접합 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 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EAA는 스페인과 미국 생산 공장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증설을 추진 중이다.
나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은 ‘지구 중심적인 생각’을 앞세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서 가고 있다”며 “‘비욘드 플라스틱(beyond plastic)’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 기업으로 세계 최고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