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클래스와 E클래스를 합쳤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E 쿠페'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이하 CLE 쿠페)’를 공개했다. 기존 선보였던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를 융합한 모델로,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 등이 특징이다.


CLE 쿠페는 전장 4,850mm, 전폭 1,860mm, 전고 1,428mm의 크기로 중형 세그먼트의 2-도어 쿠페 모델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기존 E-클래스 쿠페보다 전장이 15mm 더 길어졌을 정도다. 특히 기존 C-클래스 쿠페보다 휠베이스를 25mm 키워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트렁크 용량 역시 C-클래스 쿠페 대비 60ℓ 더 넓어진 420ℓ로 골프백 3개를 충분히 적재할 수 있다.


디자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를 그대로 구현했다. 긴 휠베이스와 날렵하게 이어진 A필러, 짧은 프론트 오버행이 특징인 전면부는 역동적 형상을 자아내며, 독특한 형태의 평면 LED 헤드라이트와 새롭게 디자인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외관을 완성한다.
측면부는 에지 있는 캐릭터 라인이 헤드라이트에서 사이드 미러, 도어 핸들에서 후미등까지 이어져 스포티한 비율과 강렬한 휠 아치를 한층 강조하며, 매끄러운 라인이 특징인 후면부는 두 개의 LED 리어 라이트가 디자인 요소로 이어져 폭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파워트레인은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직렬 4기통(M254)과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M256), 4기통 디젤 엔진(OM654) 중 선택할 수 있다. 각 모델에는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 integrated starter-generator)를 탑재해 가속 시 추가적인 힘을 제공하며, 9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CLE 쿠페에는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고 더불어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졸음운전 경고 시스템인 ‘어텐션 어시스트’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눈길을 끈다. 어텐션 어시스트는 3D 운전자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선택 사양)를 통해 운전자의 졸음운전뿐 아니라 산만함까지 감지하여 경고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충돌 위험을 인식하면 운전자에게 시각적·청각적인 경고를 주고, 상황에 따라 스스로 긴급제동을 실시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와 카메라로 차선을 인식하여 의도하지 않은 차선 이탈을 방지하고, 옆 차선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시스템이 조향에 개입하는 ‘액티브 차선 유지 어시스트’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더 뉴 CLE 쿠페는 올해 11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으로, 국내에는 내년 도입이 예상된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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