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에만 시총 100조 증가했다

한국CXO연구소 시총 변동 현황 분석
국내 주식시장 상반기 시총 377조 증가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삼성전자
LG엔솔, SK하이닉스도 외형 확대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37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세가 전체 시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시총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종목 2599개의 시총은 올해 초 2011조원에서 6월 말 기준 2388조원으로 377조원(18.7%) 불어났다.

상반기에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1769개(68.1%)로 였다. 이 중에는 시총이 1조원 넘게 늘어난 종목도 51개였다.

코스피 시통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 시총이 331조3천229억원이었다. 6월 말에는 431조183억원으로 100조원 가까이(99조6953억원) 늘었다.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25조380억원↑)과 3위인 SK하이닉스(28조7천651억원↑)도 외형이 커졌다.



이밖에도 에코프로(17조3천41억원↑), 에코프로비엠(15조2천178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5천103억원↑), 기아(10조6천510억원↑), 현대차(10조1천353억원↑) 등이 시총 증가액이 큰 종목으로 꼽혔다.

반면 상반기에 시총이 감소한 종목은 798개(30.7%)였으며, 32개(1.2%)는 변동이 없었다.

시총이 줄어든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5조9074억원↓), LG생활건강(4조763억원↓), 엔씨소프트(2조9967억원↓), SK(2조8330억원↓), 아모레퍼시픽(2조1876억원↓) 등이었다.

상반기에 시총 상위권 순위도 요동쳤다. 에코프로는 올해 1월 초 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는데 6월 말에는 17위로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위에서 4위로 하락하고, SK하이닉스가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네이버는 8위에서 10위로, 카카오는 10위에서 15위로 각각 밀려났다. 반면 기아가 9위에서 8위로, 포스코홀딩스가 11위에서 9위로 올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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