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아마존 원’ 홀푸드 전 매장에 도입 발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손바닥만으로 구매한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한다.
아마존은 20일(현지시간) 올해 연말까지 미국 전역의 홀푸드 매장에 손바닥 결제(pay-by-palm) 기술인 ‘아마존 원(one)’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원은 손바닥을 이용해 결제하는 새로운 생체인식 기술이다. 아마존은 2020년 9월 이를공개한 바 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상품을 구매하고 매장을 나오면서 스캐닝 장치에 손바닥을 올려놓으면 매장에서 구매한 물건의 결제 대금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방식이다.
고객들은 이를 위해 미리 저장된 신용카드와 자기 손바닥 정보를 연동시켜야 한다.
아마존은 무인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홀푸드 매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홀푸드는 아마존이 2017년 인수한 미국 최대 유기농 식료품 소매 체인이다.
이에 따라 연내에 약 500개에 달하는 미국 홀푸드 매장에서 간단히 자기 손바닥을 스캐닝함으로써 쉽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아마존은 아마존 원 기술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 있는 베이커리 카페 체인인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는 올해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아마존 원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덴버의 쿠어스 필드 야구장에서 관람객들이 손바닥 스캔 장치를 사용해 술을 살 수 있도록 허용되기 시작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