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만장자 이정도야?’ 전세계 2%, 이탈리아·스페인 보다 많아
입력 2023-08-21 07:23:46
수정 2023-08-21 07:24:00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보고서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 발표
한화 13억
한국인 백만장자가 전세계 2% 점유율을 보였다. 백만장자는 약 13억 4천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성인이다.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CS)가 발간한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백만장자'는 5939만1000명으로 추정됐다. 한국은 약 125만4000명으로 전세계 2%를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백만장자는 1년 전 6289만9000명보다 350만8000명이 감소했다. 미국이 177만명 감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46만6000명), 영국(43만9000명), 호주(36만3000명), 캐나다(29만9000명), 독일(25만3000명) 등 순이었다. 반면 브라질(12만명), 이란(10만4000명), 노르웨이(10만4000명)는 백만장자가 늘었다.
한국은 125만4000명으로 톱 10을 차지했다. 이탈리아(133만5000명), 네덜란드(117만5000명), 스페인(113만5000명) 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129만명이었다.이 보고서에서는 2027년 한국의 백만장자의 수는 205만9000명으로 64% 증가해 순위가 이탈리아(166만5000명)를 제치고 한 단계 오른 9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유자산 기준으로 '글로벌 톱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10만6000명, '글로벌 톱 10%'에 속하는 성인은 1855만9000명이었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성인 1인당 평균 자산 규모는 8만4718 달러(약 1억1000만원)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