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에 1인 1메뉴 강요한 국밥집 사장···“몇 살부터 한그릇 시켜야 되나요?”

식당의 1인 1메뉴 운영방침은 몇 살부터 적용될까.

한 순대국밥집에서 3살 아이에게 1인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고 요청받은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 1인 1메뉴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ㄱ씨는 "순대국밥집에 3살 아이랑 식사를 하러 갔다. 국밥 하나와 밥 하나를 추가했는데 사장이 1인1메뉴라고 했다"고 전했다.

ㄱ씨는 사장에게 "아이가 3살이라 많이 못 먹어 한 그릇 시키고 나눠 먹겠다"며 양해를 구했지만 사장은 "두 그릇을 주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ㄱ씨는 "한번만 봐달라고 해서 억지로 식사하게 됐는데, 제 욕이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눈치가 엄청나게 보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신의 행동이 잘못인지, 과연 몇 살부터 1인 1메뉴가 적용되는지를 되물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반적인 식당은 아닌 듯’, ‘3살 아이에게 장사하려는 가게는 가지 말아야 정신차린다’, ‘그런 이야기까지 들었으면 사이드 메뉴라도 시키시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