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편의점 찾는 직장인들, '맥주' 말고 '이것' 찾는다

편의점, 금요일 주류 매출 급증...주로 고가 주종 구매액 증가폭 큰 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장 내 회식이 줄어들면서 ‘혼술’, ‘홈술’ 시장이 급부상했다. 게다가 높아지는 물가로 밖에서 마시는 술 한잔의 부담의 커지면서 편의점 주류 구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화요일은 예외였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구매빅데이터의 직장인 주류 구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1일까지 6개월간 직장인의 편의점 주류 구매액은 3,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2022년 1월~6월)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구매액 신장률을 살펴보면, 화요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요일에서 주류 구매액이 증가했으며, 이 중 금요일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주류 시장에서도 과거 홈술 문화를 이끌었던 맥주와 와인의 구매액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맥주 -5.6%, 와인 -6.4%) 위스키나 리큐르 등의 고도주를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도주를 찾는 이유는 최근 음료와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얻으면서 '홈술' 또는 '혼술'에서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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