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관광객 유치하겠다던 야놀자, 전직원에 ‘희망퇴직’ 받는다

야놀자 18일 희망퇴직 시행 내용 담은 메일 공지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야놀자가 전직원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18일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는 임직원 대상으로 ‘야놀자인들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냈다. 이 메일의 골자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내용으로 4개월 치 급여 일시금 또는 유급휴가 3개월을 희망퇴직 보상책으로 제시했다.

야놀자는 전 직원 메일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의 변곡점에 와 있다”고 언급했다.

야놀자가 희망퇴직 카드를 꺼낸 배경은 운영효율화를 위해서다. 야놀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32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2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에 들어섰다.

야놀자 측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7월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인바운드 관광객 5천만 시대를 5년 이내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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