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도 8800원 썼다고?…'대유행' 美 하이틴 졸업사진 뭐길래

SNS 유행하는 'AI 이어북' 사진으로 추석 인사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소식도 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월 27일 공개한 AI 이어북 프로필 사진.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AI) 이어북 만들기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9월 27일 자신의 SNS 계정에 '명절맞이 포스팅'이란 글과 함께 19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분위기의 AI 프로필 사진을 올렸다.

최 회장은 "대유행이라는 AI 생성 90년대 학생 앨범"이라면서 "저는 90년대 이미 30대였어서 그런지 많이 삭았다"며 AI 프로필 사진 20여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젊은 얼굴의 최 회장이 가죽 재킷과 후드 티셔츠 등을 입고 농구, 아이스하키, 기타 등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미국 하이틴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 회장이 이용한 AI 프로필 서비스는 에픽(EPIK) 애플리케이션에서 최근 출시한 'AI 이어북' 상품으로, 실제 사진이 아닌 AI 기술로 실제 인물 사진을 변환해 생성한 가짜 이미지다.

앱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60개에 달하는 19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분위기의 프로필 사진 60장을 만들어준다. AI 이미지 생성 상품의 가격은 5500원(24시간 내 생성), 8800원(2시간 내 생성)이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으로,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각국을 돌며 유치 홍보전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게시글을 통해 "몸이 수십 개라도 모자라게 뛰고 있다"며 "요샌 땅에서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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