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대규모 야외 미식 행사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빅토리아 항구 일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홍콩의 다채로운 미식과 와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의 와인과 음식을 선보이는 300여 개의 부스가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와인 전문 부스는 기대를 모은다. 홍콩은 알코올 도수 30% 이하 주류에 부과되는 세금을 면제하고 있어 고급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와인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여행지. 이번 축제에서도 전통적인 와인 강국인 프랑스, 이탈리아와 신흥 와인 산지인 태국, 몰도바, 핀란드 등 전 세계 36개국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중국 와인과 증류주를 맛볼 수 있는 전용 전시관도 선보인다.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미식의 향연도 펼쳐진다. 홍콩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인기 길거리 음식부터 유명 호텔의 별미까지 다양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테이스팅 시어터’를 통해 유명 셰프들의 요리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홍콩관광청은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이후에도 홍콩의 다채로운 미식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를 이어간다.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테이스트 어라운드 타운’은 미쉐린 레스토랑,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칵테일 바를 포함해 홍콩 전역의 식도락 명소 300여 곳을 소개하는 축제. 행사 기간 동안 특별 할인, 기간 한정 메뉴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김은아 기자 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