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실적은 걱정 말고 AI 에 주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2.1% 증가한 4조4348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491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4843억원을 부합할 전망이다.

5G 가입자는 1529만명, 무선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은 2만9594원을 예상하며, 알뜰폰(MVNO) 시장 경쟁 완화로 마케팅비용은 전년 수준인 7615억원을 전망한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기업 부문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액 1조708억원(2.5%), 영업이익 891억원(11.8%)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간 요금제의 경우 혜택이 다양한 ‘0청년 요금제’ 등으로 MVNO 가입자 및 신규 가입자 유입이 나타나 기존 하위 모델의 상품을 제안하는 판매 방식인 다운 셀링(Down-selling)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플래그십 출시가 예정된 올해 4분기에도 무선 부문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며, 2023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증가한 17조5980억원, 8.7% 증가한 1조7518억원을 예상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투자는 물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부터 코난테크놀로지·스캐터랩·앤트로픽 등 국내외 주요 AI 개발사들에 투자했고, 멀티 초거대언어모델(LLM) 전략 수행을 위해 자체 LLM 개발은 물론 앤트로픽·오픈AI 등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7월 싱가포르 통신사인 싱텔(Singtel), 독일의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Telco) AI 얼라이언스(Alliance)’를 공식 출범해 텔코 AI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섰다.

최근에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사업 비전을 보다 구체화했으며, 기존 통신 관련 CAPEX를 최소화하고 AI 관련 투자 비중을 늘려 2028년 예상 매출액 25조원 중 36%에 해당하는 9조원의 매출을 AI 연관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KT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이 6조7250억원, 영업이익 373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4956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3분기 임단협 조기 타결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는 고스란히 올해 4분기 실적에 플러스 효과로 나타날 예정이다. 연말 5G 가입자는 1018만명으로 SK텔레콤에 이어 두 번째로 1천만 가입자 돌파가 기대된다. 한편, 대표이사 변경 직후 실적 빅배스, 대규모 구조조정, 배당금 축소에 대한 시장의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임직원 구조조정과 빅배스 없이 전년 대비 개선된 2023년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다. 배당 관련해서도 기존의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적정주가 4만1000원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5664억원, 영업이익 245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2878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유플러스 3.0’ 전략과 함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커머스·미디어 등 신사업을 확대 중이며, 2027년 국내 톱3를 목표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음 5G’를 활용한 물류 로봇 사업이나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에 참여하며 B2B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적정주가 1만4000원을 유지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2023 상반기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메리츠증권 보고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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