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광주 동서작구역 재개발 시공권 확보
DL건설 출범 후 3번째 1조클럽… 1조7700억원 목표 다가가
DL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2020년과 2022년에 이은 세번째 쾌거다.
DL건설은 지난 21일 ‘광주 동서작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 동서작구역 재개발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1256번지 일원 대지면적 8만 5809㎡ 부지에 지하2층~지상 최고 28층 15개동 총 1341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오픈 발코니, 펜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공사금액은 약 4290억원으로, 착공 시기는 오는 2027년 8월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지는 도심권 교통환경 및 편의시설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다. 우선 인근의 무진로 및 상무대로 등을 통해 도심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이마트가 가깝고, 우산동 중심 상권과의 접근성 또한 좋은 편이다. 이와 함께 하남성심병원도 이용하기 수월한 위치에 있다. 이외에도 인근 영산강 조망이 가능하고 광주공항 이전 등 호재가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를 통해 DL건설은 올해 누적기준 1조 963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해는 서울시 ‘모아주택’ 사업 등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전국 주요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등에서 성과를 거둔 모양새다.
DL건설은 연말까지 약 1조 7700억원 수준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DL이앤씨의 ‘100% 자회사’로 변모하는 내년에는 모회사의 신인도와 양사 간 협업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시공권 수주를 늘릴 수 있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한 1조 클럽을 달성하게 된 점에서 이번 성과는 그 의미가 크다”며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해 누적 수주 3조원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