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잠수함 태국 간다…"아시아 시장 개척"

11월 6일부터 ‘태국 D&S(Defense & Security) 2023’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화오션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아시아 방산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11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태국 D&S(Defense & Security) 2023’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1월 2일 밝혔다.

50개국 500개 업체, 35개국 400개 공식대표단이 참가하는 ‘태국 D&S 2023’ 전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손꼽히는 방산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을 비롯 미국, 이스라엘, 독일, 헝가리, 중국 등의 방산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국내 함정 건조 업체로는 유일하게 2000톤급 수출형 전투함과 태국에 수출했던 3000톤급 호위함,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3000톤급 잠수함,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하며 참가한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요구가 늘어나면서 이번 전시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안보 수요가 큰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무인·첨단 기술과 함께 미국과 유럽을 거점으로 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태국 D&S 2023’ 전시회 기간동안 잠수함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해 태국, 사우디 아라비아, 오만, 말레이시아 해군 및 국방부 관계자들과 활발한 미팅과 상담을 통해 추가 수주를 위한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019년 태국에 3000톤급 호위함을 수출한 인연이 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 호위함은 현재 동남아 지역 최고의 전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태국의 전 국왕이자 국민들 사이에 국부로 추앙 받는 ‘푸미폰 아둔야뎃’으로 명명되고 있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2011년 당시 국내 최대 방산 수출 계약이었던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을 수주해 모두 인도 했다. 2010년에는 말레이시아에 훈련함을 수출했다. 최근에는 필리핀 잠수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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