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시행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주 등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26.52% 오른 2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가격제한폭인 29.98% 올라 82만8000원으로 급등했다.
코스닥 종목인 포스코DX(11.20%), 엘앤에프(16.02%)도 오르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7.54%), 포스코홀딩스(11.87%), LG화학(7.22%), 삼성SDI(8.15%), 포스코퓨처엠(23.61%), SK이노베이션(10.28%) 등도 오르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고평가 논란에 공매도 주요 타깃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매도 금지 조치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고액 1·2위 종목이다. 11월 1일 기준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는 1조100억원,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잔고는 9680억원이었다.
이 밖에도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이었던 호텔신라(5.08%), SKC(10.49%), 후성(6.14%), 두산퓨얼셀(7.31%), HLB6.16%), 휴마시스(4.50%) 등도 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2024년 6월 말까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