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가래 5주 이상 이어져”...'중국 창궐' 폐렴 확산 주의보

분비물 직접 접촉으로 주로 감염
항생제 치료 효과 낮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최근 중국에서 창궐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도 한국에서도 번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 병으로 입원한 환자가 지난달 말 1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고양시는 “중국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된 환자가 급증해 소아과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도 이 병의 환자가 8월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22~28일에는 입원 환자가 1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명의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 질환은 소아에게 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초기에 감기 증세를 보이다가 고열과 기침, 가래가 5주 이상 지속한다.

환자의 기침에 의한 비말 전파나 분비물의 직접 접촉으로 주로 감염되고 강한 전염성과 항생제 치료 효과가 낮다는 설명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빠르게 전염되는 만큼 손 씻기 생활화와 감염 시 등교 자제,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 보건소 관계자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전염성이 높고 예방접종이 없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만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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