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관광청 "한국 시장은 폭발적 성장중, 적극 지원할 것"[김은아의 여행 뉴스]
입력 2023-11-17 14:33:00
수정 2023-11-17 14:33:00
-오스트리아 트래블 세미나 2023/2024
오스트리아의 한국 관광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오스트리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숙박일수는 지난해 대비 월평균 4배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11월 16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서울에서 '오스트리아 트래블 세미나 2023/2024'를 열고 이러한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스트리아 관광청 아스트리드 슈테하니히-슈타우딩거 청장을 비롯해 오스트리아·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관광청은 오스트리아 관광이 수요치가 최고에 달했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마쳤다고 밝혔다. 2023년 오스트리아 관광객의 총 숙박일수는 2019년의 99.4% 수준을 기록했다. UNWTO(세계관광기구)의 통계에서도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찾은 국가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한국 관광객들의 관심도 고무적이다. 올해 오스트리아를 찾은 한국인 총 입국자 수는 전년 대비 390%, 숙박일수는 335% 성장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큰 누적 수치다. 또한 올해 9월까지의 누적 수치로, 오스트리아 여행 성수기인 겨울에는 더 큰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올해 한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도시 홍보, 예술&문화 캠페인, 인플루언서·미디어 협업 등을 진행하며 오스트리아의 매력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아스트리드 슈테하니히-슈타우딩거 청장은 "오스트리아 관광 분야는 2019년의 수치에 도달했다. 이는 팬데믹을 극복한 오스트리의 회복력을 보여준다"며 "한국은 오스트리아 관광청의 전략에서 특별한 위치를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오스트리아의 관광 매력은
관광청은 2024년 오스트리아 여행의 매력 포인트로 △문화·예술 △알프스 △재발견 △지속가능성 등 네 가지 테마를 소개했다.
오스트리아를 말할 때 예술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그중에서도 2024년 유럽문화수도로 활약을 앞둔 잘츠캄머구트와 바트이슐이 주목받을 예정이다. 잘츠캄머구트는 2024년 유럽문화수도로 활약하게 된다. 잘츠캄머구트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여름 휴가를 보내며 작품 활동을 한 곳으로, 알프스 산맥과 아터제 호수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바트 이슐은 엘리자베스 황후와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사랑한 황실 휴양지다.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도 2024년을 앞두고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유명한 미라벨 궁전에서는 새로운 테마의 콘서트를 선보인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잘츠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5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또한 안톤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 베토벤 교향곡 제9번 초연 2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예술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관광청은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알프스 산맥의 티롤, 잘츠부르커란트, 케른텐 지역, 비엔나의 소박하고 고유한 매력을 가진 로컬들의 터전 '그래첼'을 조명할 예정이다.
김은아 기자 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