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들 얼마나 벌길래···” 서울, 개인소득 6년 연속 1위
입력 2023-12-24 08:30:02
수정 2023-12-24 08:30:02
통계청, 2022년 지역소득 발표
전국 1인당 평균 소득 2339만원
서울(2611만원) 1위···제주(2151만원) 꼴찌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지역소득’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1인당 평균 소득은 2339만원으로 조사됐다. 개인소득은 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로 나눈 값이다.
지역별로 서울이 2611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2017년 울산이 조선업 부진을 겪으면서 서울에 1위 자리를 빼앗긴 후 6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서울에 이어 울산(2607만원)과 대전(2422만원), 광주(2367만원) 등이 뒤이었고,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2151만원)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도시는 광주까지 4곳 뿐이었다.
작년 전국 지역총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지역총소득은 지역 내 총생산에서 지역 외로부터 들고나는 생산물을 뺀 값이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53조원, 50조원 소득이 순유입됐고, 전남(-31조원)과 충남(-24조원)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역기저효과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국 지역 내 총생산 규모(명목)는 2166조원으로 전년보다 82조원 늘었다. 실질 성장률은 2.6%로 전년(4.2%)보다 감소했다.
전국 지역내총생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2.5%로 절반을 넘겼다. 지난해 수도권지역 성장률은 3%인데 비해 비수도권은 2.2%에 그쳤다. 또 지난해 지역 민간소비는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이는 17개 시도 모두 전년보다 늘어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