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왜?' 3년 연속 귀농·귀촌 인구 1천명대 넘었다

하동군 귀농·귀촌 인구 2021년 1,223명, 2022년 1,118명, 2023년 1,514명

하동 녹차 밭(하동군 제공)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이 화두인 가운데 하동군의 귀농·귀촌 인구가 3년 연속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하동군은 올해 귀농·귀촌 인구가 1,235가구 1,514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21년 1,223명, 2022년 1,118명 등 최근 3년 동안 하동에 매년 1000명이 넘는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이어지는 배경에는 체계적 지원과 파격적 혜택이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우선 귀농인에게만 한정됐던 사업을 귀촌·귀향인까지 포함하고 가족 1인 이상 동반 전입 조건을 폐지했다. 사업 대상 연령도 만 70세로 상향 조정했다.

군은 귀농·귀촌 준비에서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귀촌지원센터 기능을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고 귀농·귀촌 정보제공을 위해 플랫폼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여기에 귀농·귀촌 희망자의 실행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밀착형 체험 행사를 확대하고 현장 실습 중심의 귀농 교육 지원을 강화했다. 지역 텃세를 없애기 위해 지역민과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동군은 이러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 주택 수리비 지원사업, 귀농인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을 위한 융자사업 등 기존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귀농·귀촌·귀향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착장려금, 농지 임차비, 이사비 지원사업도 신규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지역민과 귀농·귀촌·귀향인 모두가 함께 행복한 하동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