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업데이트 가능한 디지털 치료제가 헬스케어 판도 바꿀 것"… 웰트 강성지 대표 [배태준의 스타트업 성공 리더십]
입력 2024-01-16 09:30:39
수정 2024-01-16 09:30:39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로 시작한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저성장과 고용위기의 시대. 창업을 꿈꾸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성공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다.
직접 스타트업을 창업해 본 경험이 있는 배태준 변호사는 스타트업 초기 창업자 멘토링, 투자심사 참여 및 자문 등을 통해 나름의 가설을 세웠다. 바로 성공한 스타트업에는 대표의 ‘리더십’이 빛난다는 사실이다. 배 변호사는 성공한 창업자들을 인터뷰해 이 가설에 대한 검증을 시도하기로 했다. 각 분야에서 각광받는 기업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 및 활동 분야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더불어 ‘리더십’의 세부 항목에 대한 창업자들의 경험과 생각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웰트? 왠지 웰니스(Wellness)와 트리트먼트(Treatment)를 합친 듯한 이 법인은 유추할 수 있는 대로 디지털헬스케어와 관련된 기업이다. 웰트 강성지 대표의 느낌과도 잘 어울린다. 키가 크고 훤칠하면서도 다소 이지적인. 스펙이 좋으면서도 관리가 잘된 느낌. 실제로 그는 국내 명문 의대를 졸업하고, 굴지의 대기업도 다녔다. 웰트는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해 만든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치료 목적의 애플리케이션을 임상시험으로 검증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고 의사가 처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수직적 산업이라고 강성지 대표는 말한다. 하지만 정작 강 대표가 의대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헬스케어 전략을 담당했을 때 그가 맡은 업무는 스마트폰을 쓰는 모두를 위한 대중적이면서도 수평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만보계나 명상 서비스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사람을 직접 치료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디지털로’ 환자에 따라 디지털 기술을 그에 맞춰 집중시킬 수 있는 ‘디지털 제약회사’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창업을 시작했다.
웰트의 출발은 순조롭다. 바이오텍처럼 소수 정예 멤버지만 디지털과 치료제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을 균형 있게 포진시켜 놓으면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작년에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웰트아이의 임상을 마치고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웰트아이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와 수면처방요법을 디지털화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국내에서는 한독과의 판매 협업을 통해 올 상반기 중 세브란스병원에서 첫 처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후 점차 다양한 경로로 유통하고자 한다. 또 현재 미국, 유럽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위해 투자유치와 해외자산 인수를 병행하고 있다.
웰트는 향후 섭식장애, 중독장애와 같은 신경정신과 영역의 파이프라인을 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신영역의 정량적 분석을 바탕으로 진단받지 못한 환자들을 찾아 질병을 조기에 인지하고 초기부터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는 확신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온라인쇼핑몰이나 전기차와 같이 헬스케어 산업의 흐름을 바꿀 기회라고.
그는 전통적 의약품과 디지털헬스케어의 차이를 ‘업데이트’로 표현한다. 특허를 한번 등록하면 개량하기 어려운 전통 의약품과 달리 소프트웨어는 수시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다양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환자의 실제 데이터를 학습해 치료 성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주간의 활동 데이터를 학습해 그날 밤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다양한 환자의 생활과 수면 패턴을 확보하면 정확도는 더 높아질 것이며, 잠이 잘 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날만 수면제를 복용하도록 안내할 수도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해 학습의 수준에 따라 디지털 치료제 뒤에서 분석에 기반한 푸시 메시지를 보내며 환자와 의사의 갭을 메울 수도 있다. 그는 의학 전문성을 가지고 환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함과 동시에 AI 등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시켜 웰트를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의 아마존이나 테슬라와 같이 성장시키고자 한다. 이하 리더십에 대한 웰트 강성지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과, 반대로 멀리해야 할 마인드는 무엇일까요?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강력하면서도 원대한 동기를 찾아야 합니다. 아이언맨의 슈트가 업그레이드되듯이 기업은 커지겠지만, 결국 어느 상황에서든 창업자에게 필요한 건 가슴에 박힌 아크원자로처럼 꺼지지 않는 에너지원입니다. 반대로 멀리해야 하는 것은 실패를 합리화하고 인정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도 나만의 고집을 부리는 것도 성장의 다양한 방법입니다. 어떠한 방법이 맞는다면 성공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실패할 것입니다. 크고 작은 실패는 있을 수 있으나 실패를 통해 성장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고, 성장하지 못하는 리더는 시장에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Q. 기업을 이끄는 데 영감을 받은 도서나 영화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래를 그리는 책이나 영화를 좋아합니다. 창업은 미래를 만드는 작업이기에 미래를 생생하게 표현한 창작물들은 저의 사업계획서이기도 합니다. 제가 최근 영감을 받은 영화는 일론 머스크가 카메오로 출연하는 영화들입니다. ‘트랜센던스’나 ‘아이언맨’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십수년 전에 제작된 영화이지만 지금 뉴럴링크나 테슬라봇, 스페이스X에서 구현되고 있는 현실이 당시의 영화적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과거부터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일론 머스크를 보면 제게도 많은 동기 부여가 됩니다.
Q. 직원들이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유지하고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원칙과 철학을 이해하고 ‘우리가 이 일을 왜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직원들 스스로 문제가 될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웰트는 ‘환자를 가장 잘 아는 디지털 제약회사’가 된다는 철학으로 디지털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게 제품화하는 원칙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물론 해석의 여지가 있는 애매한 부분들에 대해선 상호감시와 투명한 논의를 통해 의견과 방향을 수시로 일치시켜 나갑니다.
Q. 법률·회계·세무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의 자문은 언제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결국은 비용효과의 관점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의 가벼운 문제들은 챗GPT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며 법률·회계·세무 관련 스타트업 서비스도 좋은 선택입니다. 사무실을 창업보육센터에서 공유 오피스로, 나중엔 단독 오피스로 옮겨가는 것처럼 문제의 크기와 발생빈도를 고려하여 적절히 스케일과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결국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개인의 역량보다 조직의 시스템 비중이 커질 때마다 새롭게 고민해야 하며 적절한 시점은 기업가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Q.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업그레이드를 통한 진화의 속도가 관건이기에 업데이트를 실시간 관리하기 위한 안전성, 유효성 검증 시스템과 진화의 속도를 가속시킬 경제적 보상체계 같은 것들이 있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 규제가 만들어져 우리나라에 다른 나라보다 밝은 미래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결국 이 또한 대한민국의 사회적 합의 수준에 따라 정해질 것이기에 이해의 대상일 뿐 아쉽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배태준 법무법인 세종 신산업플랫폼·ICT·TMT 전문 변호사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
직접 스타트업을 창업해 본 경험이 있는 배태준 변호사는 스타트업 초기 창업자 멘토링, 투자심사 참여 및 자문 등을 통해 나름의 가설을 세웠다. 바로 성공한 스타트업에는 대표의 ‘리더십’이 빛난다는 사실이다. 배 변호사는 성공한 창업자들을 인터뷰해 이 가설에 대한 검증을 시도하기로 했다. 각 분야에서 각광받는 기업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 및 활동 분야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더불어 ‘리더십’의 세부 항목에 대한 창업자들의 경험과 생각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웰트? 왠지 웰니스(Wellness)와 트리트먼트(Treatment)를 합친 듯한 이 법인은 유추할 수 있는 대로 디지털헬스케어와 관련된 기업이다. 웰트 강성지 대표의 느낌과도 잘 어울린다. 키가 크고 훤칠하면서도 다소 이지적인. 스펙이 좋으면서도 관리가 잘된 느낌. 실제로 그는 국내 명문 의대를 졸업하고, 굴지의 대기업도 다녔다. 웰트는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해 만든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치료 목적의 애플리케이션을 임상시험으로 검증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고 의사가 처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수직적 산업이라고 강성지 대표는 말한다. 하지만 정작 강 대표가 의대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헬스케어 전략을 담당했을 때 그가 맡은 업무는 스마트폰을 쓰는 모두를 위한 대중적이면서도 수평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만보계나 명상 서비스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사람을 직접 치료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디지털로’ 환자에 따라 디지털 기술을 그에 맞춰 집중시킬 수 있는 ‘디지털 제약회사’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창업을 시작했다.
웰트의 출발은 순조롭다. 바이오텍처럼 소수 정예 멤버지만 디지털과 치료제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을 균형 있게 포진시켜 놓으면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작년에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웰트아이의 임상을 마치고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웰트아이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와 수면처방요법을 디지털화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국내에서는 한독과의 판매 협업을 통해 올 상반기 중 세브란스병원에서 첫 처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후 점차 다양한 경로로 유통하고자 한다. 또 현재 미국, 유럽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위해 투자유치와 해외자산 인수를 병행하고 있다.
웰트는 향후 섭식장애, 중독장애와 같은 신경정신과 영역의 파이프라인을 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신영역의 정량적 분석을 바탕으로 진단받지 못한 환자들을 찾아 질병을 조기에 인지하고 초기부터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는 확신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온라인쇼핑몰이나 전기차와 같이 헬스케어 산업의 흐름을 바꿀 기회라고.
그는 전통적 의약품과 디지털헬스케어의 차이를 ‘업데이트’로 표현한다. 특허를 한번 등록하면 개량하기 어려운 전통 의약품과 달리 소프트웨어는 수시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다양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환자의 실제 데이터를 학습해 치료 성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주간의 활동 데이터를 학습해 그날 밤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다양한 환자의 생활과 수면 패턴을 확보하면 정확도는 더 높아질 것이며, 잠이 잘 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날만 수면제를 복용하도록 안내할 수도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해 학습의 수준에 따라 디지털 치료제 뒤에서 분석에 기반한 푸시 메시지를 보내며 환자와 의사의 갭을 메울 수도 있다. 그는 의학 전문성을 가지고 환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함과 동시에 AI 등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시켜 웰트를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의 아마존이나 테슬라와 같이 성장시키고자 한다. 이하 리더십에 대한 웰트 강성지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과, 반대로 멀리해야 할 마인드는 무엇일까요?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강력하면서도 원대한 동기를 찾아야 합니다. 아이언맨의 슈트가 업그레이드되듯이 기업은 커지겠지만, 결국 어느 상황에서든 창업자에게 필요한 건 가슴에 박힌 아크원자로처럼 꺼지지 않는 에너지원입니다. 반대로 멀리해야 하는 것은 실패를 합리화하고 인정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도 나만의 고집을 부리는 것도 성장의 다양한 방법입니다. 어떠한 방법이 맞는다면 성공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실패할 것입니다. 크고 작은 실패는 있을 수 있으나 실패를 통해 성장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고, 성장하지 못하는 리더는 시장에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Q. 기업을 이끄는 데 영감을 받은 도서나 영화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래를 그리는 책이나 영화를 좋아합니다. 창업은 미래를 만드는 작업이기에 미래를 생생하게 표현한 창작물들은 저의 사업계획서이기도 합니다. 제가 최근 영감을 받은 영화는 일론 머스크가 카메오로 출연하는 영화들입니다. ‘트랜센던스’나 ‘아이언맨’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십수년 전에 제작된 영화이지만 지금 뉴럴링크나 테슬라봇, 스페이스X에서 구현되고 있는 현실이 당시의 영화적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과거부터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일론 머스크를 보면 제게도 많은 동기 부여가 됩니다.
Q. 직원들이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유지하고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원칙과 철학을 이해하고 ‘우리가 이 일을 왜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직원들 스스로 문제가 될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웰트는 ‘환자를 가장 잘 아는 디지털 제약회사’가 된다는 철학으로 디지털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게 제품화하는 원칙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물론 해석의 여지가 있는 애매한 부분들에 대해선 상호감시와 투명한 논의를 통해 의견과 방향을 수시로 일치시켜 나갑니다.
Q. 법률·회계·세무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의 자문은 언제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결국은 비용효과의 관점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의 가벼운 문제들은 챗GPT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며 법률·회계·세무 관련 스타트업 서비스도 좋은 선택입니다. 사무실을 창업보육센터에서 공유 오피스로, 나중엔 단독 오피스로 옮겨가는 것처럼 문제의 크기와 발생빈도를 고려하여 적절히 스케일과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결국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개인의 역량보다 조직의 시스템 비중이 커질 때마다 새롭게 고민해야 하며 적절한 시점은 기업가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Q.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업그레이드를 통한 진화의 속도가 관건이기에 업데이트를 실시간 관리하기 위한 안전성, 유효성 검증 시스템과 진화의 속도를 가속시킬 경제적 보상체계 같은 것들이 있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 규제가 만들어져 우리나라에 다른 나라보다 밝은 미래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결국 이 또한 대한민국의 사회적 합의 수준에 따라 정해질 것이기에 이해의 대상일 뿐 아쉽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배태준 법무법인 세종 신산업플랫폼·ICT·TMT 전문 변호사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