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롱대롱 매달리다가 "쿵!"... 쌍둥이판다, 데뷔 일주일 맞았다

아기 판다가 매달리다가 떨어지는 순간이다./ 사진=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영상 캡처 화면


쌍둥이판다(루이바오·후이바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공식 데뷔한 지 일주일을 맞았다.
‘뚱땅걸즈’로 불리는 쌍둥이판다는 지난 4일부터 일반 공개가 시작됐다. 에버랜드 측은 쌍둥이 자매의 방사장 적응을 위해 오전 10시 1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아기판다들을 공개하고 있다.

현재 쌍둥이 판다 두 마리 모두 몸무게 12kg를 넘었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루이바오·후이바오는 지난해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났다.

11일 에버랜드가 쌍둥이 판다 데뷔 일주일을 맞아 제공한 사진


쌍둥이판다를 비롯해 판다가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에버랜드에는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약 7개월 동안 대략 150만 명이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중순 푸바오(쌍둥이 판다의 언니)의 인기가 치솟은 후 에버랜드의 판다 굿즈 판매량은 전년대비 60%이상 커졌다.

판다 인기 이유에 대해 지난해 8월 한경비즈니스(1444호)는 ▲인위적이지 않고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 ▲SNS를 활용한 입소문 ▲자극적 콘텐츠가 팽배하는 가운데 ‘휴식처’의 기능 ▲귀여운 외모 ▲사육사와의 관계성 등을 꼽았다.

2017년 6월 일본NHK는 새끼 판다가 나라에 미치는 경제효과를 약 267억엔(한화 약 27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판다의 인기가 더욱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효과가 더 커졌을 거라는 분석이다.

한편 푸바오의 중국 반환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에버랜드판다월드 측은 정확한 반환 일정에 대해 중국과 협의 중이나 이르면 이번 봄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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