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패션·엔터 기업 수요 몰리며 임대료 최고치 기록


국내 상업용 부동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수 일대 오피스의 임대료와 토지거래 평당가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도 0%대를 유지 중이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2024 성수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수 오피스의 실질 임대료는 평당 29.0만원이었다. 2021년에는 평당 21.1만원이었 것과 비교해 약 40% 상승한 것이다. 2022년에서 2023년 공급된 주요 신축 오피스들이 임대료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거래 평당가 역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이미 평균 평당가가 1억원을 넘어섰으며, 2023년 거래된 토지의 평균 평당가는 1.4억원에 달한다. 성수가 활성화되기 이전인 2018년도(4000만원) 대비 3배가 넘는 거래가다.

성수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2022년 1분기~2023년 3분기까지 0%대를 유지했다.

알스퀘어는 과거 강남 업무 지구(GBD)의 보조 역할을 했던 성수 권역이 핵심 업무 지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이후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Corner 19,25,50’ 등 주요 오피스 등 오피스가 들어섰으며, 향후 4년간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 약 661,157㎡(약 20만평)의 업무시설이 공급된다. 올해 중으로는 팩토리얼 성수와 젠틀몬스터 신사옥, 2027년에는 성수 이마트 부지에 초대형 오피스가 들어선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 실장은 “과거 강남업무지구(GBD)의 보조 지위를 가진 권역이었던 성수가 패션·엔터테인먼트 등 창의적인 기업들 수요가 뒷받침되며 독보적인 업무 권역으로 급부상 중”이라며 “향후 초대형 오피스 개발 등 업무 권역으로서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업무 지역에 비해 임대료 상승 잠재력이 대단히 크다”고 분석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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