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명가수, 장조림 만들어 먹는다”...세계 한식산업 300조원 규모로 확대
입력 2024-02-02 11:02:33
수정 2024-02-02 11:02:33
정부가 세계 한식 산업을 적극 지원한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한식산업 규모를 2027년 300조원으로, 2021년 152조원 대비 두 배 늘린다.
해외 한식당 수를 2020년 9923곳에서 2027년 1만50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해 31곳이던 미쉐린 스타급 ‘우수 한식당’ 수를 2027년 100곳까지 늘린다. 아울러 발효문화, 전통한식, 제철밥상, 유행한식 등을 주제로 ‘K-미식벨트’를 2027년까지 15곳 만들기로 했다. 2027년까지 해외 유명 요리학교 5곳에 정규 한식 조리과정을 개설한다.
이는 세계적으로 한식이 유명해지는 점을 고려했다. 미국 유명 셀럽은 한식을 먹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미국 유명 래퍼인 카디비(Cardi B)다.
지난해 7월 카디비는 직접 만든 ‘계란장 조림’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 비췄다. 이외에도 삼겹살, 한국 핫도그, 떡볶이, 닭발, 컵라면, 김치, 소떡소떡 등 한식에 향한 애정이 다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한식 브랜드를 명시해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키워드는 ‘어드벤처러스 테이블(Adventurous Table)’로 상반기에 브랜드 로고를 공개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도록 우리말로 표기한 10대 한식 용어도 정한다. 매년 한식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어 세계 미식 거장을 초청하기로 했다.
또 국내 한식당에 대해 ‘외식 서비스 등급제’를 통해 품질을 높인다. 공간 구성, 위생 등을 평가한다. 해외 한식당에 대해선 100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한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