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앱’ 카톡, 유튜브에 1위 자리 뺏겼다

유튜브 MAU 1위…작년 12월, 2024년 1월 카톡보다 앞서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선방…이탈율 낮아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유튜브에 1위 자리를 뺏겼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3일 지난해 12월 유튜브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4564만5347명(안드로이드, iOS 합산)을 기록, 국내 앱 이용자 수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카카오톡의 4554만367명 보다 약 10만명이나 많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 1월에도 유튜브(4547만3733명)가 1위를 기록해 지난 연말에 이어 두 달 연속 카카오톡을 제쳤다. 여기에 카카오톡(4524만9744명)과의 격차가 22만명까지 벌어졌다.

이미 유튜브 뮤직은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MAU 740만2505명으로 국내 음원 플랫폼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728만5813명)을 넘어 첫 1위에 올랐다.

반면,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가 발표한 ‘빅테크 플랫폼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7~12월 인터넷·브라우저 앱 사용자 수 점유율 기준 1위(86.4%)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점유율은 네이버(86.38%)가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크롬(70.37%), 구글(61.81%), 다음(16.64%) 순으로 이어졌다. 네이버 앱은 지난해 하반기 이탈률 11.0%를 기록했는데, 이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크롬의 이탈률은 14.2%, 다음은 15.5%, 구글은 22.8%로 집계됐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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