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혼다 모빌리티가 2020년 후반까지 전기차 모델 3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고급에서 저가 라인까지 발매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2025년 세단을 시작으로 ‘세계 전기차 격돌’에 들어선다. 2027년에 다목적 스포츠차(SUV)형, 2028년 이후엔 보급 가격대의 소형차를 출시한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소니그룹이 자동차 산업 진출을 위해 혼다와 함께 2022년 6월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테슬라 등 전기차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혼다의 차량 엔지니어링 및 제작 경험과 소니의 소프트웨어 및 게임 전문 지식을 결합했다.
브랜드명은 ‘AFEELA(아필라)’로 2023년 1월 CES에서 첫 세단형 EV 프로토타입 ‘아필라’를 공개했다. 해당 차는 2025년 말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2026년 초에 배송이 시작되며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소니혼다 모빌리티는 전기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다뤄 다른 업체와의 차이점을 강조한다. 지난 1월 8일(현지 시각) 가와니시 대표는 라스베이거스 글로벌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모빌리티를 대화형 및 표현형으로 만들고, 사람과 모빌리티 간 관계를 재정의해 ‘감성적 경험’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앞서 CES 2024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공식화 했다. 전기차 ‘아필라’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탑재할 AI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에 생성형 AI로 인간의 창의력을 증폭한다는 방침이다.
14일(현지시각) 소니혼다모빌리티 대변인은 “우리는 미래의 라인업을 계속 탐색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 외에는 아무것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