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은 있어야 서울 살죠”...서울시민 평균 총자산 살펴보니 ‘충격’
입력 2024-02-22 15:59:17
수정 2024-02-22 15:59:17
서울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 공개
총자산 평균 9억5361만원
평균 대출액은 9210만원으로 나타나
서울시민 가구당 총자산은 평균 9억5361만원이며, 9210만원의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2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를 공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재현데이터’는 가명처리된 여러 정보를 결합한 데이터 샘플을 원본의 통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확대 재현한 자료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 없이 정책을 설계하거나 분석할 때 활용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의 경우 382만 서울시민 가구(740만명)의 주거·소비·금융패턴을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서울시가 이날 공개한 재현데이터(2022년 3분기 기준)를 보면, 서울시 가구당 평균 총자산 평가금액은 9억5361만원(중앙값 5억5506만원)이었다.
평균 대출금액은 가구당 9210만원(중앙값 9000만원)이다. 연평균소득은 가구당 7369만원(중앙값 5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은 부채상환 위험이 크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대출이 있는 1인가구 약 62만 가구 중 23.2%, 다인가구 약 140만 가구 중 13.3%가 연소득 대비 부채잔액 비율(총부채상환비율·DTI)이 300%를 넘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1인·다인가구 모두 40살 미만 청년의 부채상환 위험률이 각각 27%, 21.4%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재현데이터를 활용하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등 민감한 조사항목을 다루는 통계를 보완해 정밀한 금융상태 분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