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매수인 간 ‘희망 가격’ 차이 커…서울 아파트 가격 6주째 제자리

23개 자치구 상승률 ‘0%’, 거래량 늘었지만 대출 부담 늘어

서울 2월 셋째주 수도권 주요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제공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달 19일 이후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중 23개 자치구에서 매매가격 변동률이 0%였다. 성북구와 동대문구 아파트 가격은 –0.02% 떨어졌다.

서울 주택시장은 보합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6주 연속 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매매 거래량이 2000건을 웃도는 등 매수심리가 회복세에 진입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부동산R114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가격의 간극이 이어지며 집값 시세가 변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도 지난해 10월~12월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미진한 수준이며 여전한 고금리 부담과 금융규제 강화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매수 회복이 가능할지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지난 주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는 보합(0%)으로 전환됐다. 성북과 노원, 광진, 서대문, 관악 등 동북권 위주로 상승했고 송파는 –0.0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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