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공시 우수 현대차 외 5곳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편입

현대자동차㈜, LG이노텍㈜,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 한화솔루션, KB금융그룹이 ‘CDP Climate Change’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에 편입했다.

CDP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는 국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300대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경영 정보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6개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이 가장 우수한 상위 소수 기업만 포함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했다고 밝혔다.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5년 연속 편입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삼성전기, 삼성물산㈜, 신한금융그룹, 현대건설㈜는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을 수 년 동안 유지했다.

CDP에 제출한 모든 정보에 대하여 제3자 검증을 받지 않으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과 명예의 전당에 편입될 수 없다. 한편, 물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CDP Water Security’에서는 SK실트론㈜는 대상을, KT&G와 SK하이닉스는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CDP(前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투자자 등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ESG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전 세계 주요 상장·비상장 기업, 공급망 등에 기후변화(Climate Change), 수자원 안정성(Water Security), 산림자원(Forest), 플라스틱 이슈 등 환경과 관련한 경영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수집·분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대출·보험 등 금융활동에 반영한다.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매년 진행된다.

CDP는 전 세계 지속가능성 지수 평가 중 가장 높은 권위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를 평가하는 ‘Rate The Rater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CDP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서 최고의 품질(Quality)과 가장 유용성(Usefulness)이 높은 지수로 조사됐다.

CDP Climate Change(기후변화)에 정보를 공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2만3000여개에 달한다.
국내는 CDP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한 300대 기업 외에 자발적으로 정보를 공개한 기업을 포함해 2023년에 211개가 응답했다. 2022년과 비교해 32곳이 늘었다.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은 "CDP는 기후 뿐만 아니라 물, 산림자원, 플라스틱 등 환경 관련 정보공개를 국제적 차원에서 선도해 온 기관으로 공시를 위한 쇄빙선, 예인선 역할을 해왔다"며 "CDP를 통하여 환경 공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IR의 최대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기업가치 제고에도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DP한국위원회는 신한금융그룹, 효성,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후원으로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후변화 대응·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한다.다.

행사에는 CDP 쉐리 마데라(Sherry Madera) CEO의 영상 축사,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공동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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