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뉴진스의 디토(Ditto)' 해볼까"...에이블리, 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
입력 2024-03-22 10:29:03
수정 2024-03-22 10:29:03
-1030 연령층 위주로 확대…신규 고객 20대 24%, 30대 52%늘어
-Y2K 트렌드에 포토프린터, 빈티지 캠코더 등 매출 증가
에이블리에서 문구, 홈데코, 취미 등 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이 최대 7배 성장했다. 22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과 주문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60% 증가했다.
연령대별 주문 고객 비중은 20대 50%, 10대 30%, 30대 이상 20%순이다. 연령대별 신규 고객 증가 추이는 20대가 24%, 30대는 52% 늘어 10대부터 30대까지 연령층이 확대됐다.
‘카메라’와 ‘음향기기’ 거래액은 95% 성장했다. Y2K 트렌드를 대표하는 그룹 뉴진스의 ‘디토(Ditto)’ 감성이 인기를 끌며 포토프린터 ‘코닥’ 매출은 105% 증가했고, 빈티지 캠코더 마켓 ‘블링몬스터즈’는 매출이 75%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어리·플래너를 꾸미는 ‘스티커’, 키링·신발 액세서리 등의 ‘문구 잡화’ 품목도 인기다. ‘아기자기하게 꾸미기’를 좋아하는 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2월 문구류 거래액은 전년 대비 70% 상승했다. 신학기 영향으로 ‘필통 및 필기구’ 거래액은 전월보다 165% 늘었고, 동기간 사진을 꾸미는 ‘포토 앨범’과 ‘콜북’ 거래액은 30% 상승했다. 대표 콜렉트북 마켓 ‘월간문구’ 매출은 전월 대비 135% 급등했다.
개인 소품에 이어 방까지 ‘꾸미기’ 트렌드가 자리잡았다. ‘홈데코’ 카테고리 전체 2월 주문수는 전년보다 60% 성장했다. 분위기 전환을 주는 ‘패브릭’ 2월 거래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화장대 정리함, 각종 수납 용품 등 ‘가구/수납’ 항목은 110% 늘었다.
기기를 꾸미는 ‘디지털 액세서리’의 에어팟 및 버즈 케이스 품목 거래액은 55% 성장했고, ‘노트북 및 태블릿 파우치’는 70% 상승했다.
에이블리는 인공지능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추천이 가능한 점을 성과 원인으로 분석했다. 에이블리 내 라이프 카테고리 단독 구매 고객은 전년 대비 35%, 방문고객은 60% 늘었다. 라이프, 뷰티, 디지털 등 패션이 아닌 카테고리 간 교차 구매 고객은 85% 증가했다. 에이블리 자체 개발 AI추천으로 교차 추천을 고도화한 것이다. 사용자 취향을 선택해 라이프 상품을 구매한 적이 없어도 맞춤 스타일을 소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