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회사도?...출산하면 ‘1억’ 주는 기업 또 나왔다

부영이 쏘아올린 공
쌍방울 이어 TYM도 파격 출산지원금 정책 내걸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증정하고 있다.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은 3월부터 임직원 자녀 출산장려금을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TYM은 LS엠트론과 대동 등과 함께 국내 농기계 시장 ‘3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TYM은 첫째 출산 시 1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을 지급한다. 셋째까지 낳으면 1억원을 준다.

다둥이를 출산하면 중복 지급이 인정돼 두 명을 출산할 경우 4000만원을 전액 비과세로 받게 된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TYM은 21일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을 열어 임직원 19명에게 장려금을 지급했다.

TYM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에서 출산 장려금을 지급 받은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재계에서는 저출산을 막기 위해 직원들에게 파격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시초는 부영그룹이다. 지난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이어 쌍방울그룹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임직원에게 자녀 1명당 수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쌍방울은 첫째 출산 시 3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 셋째 출산 시 4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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