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수출입항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이 입구의 교량 붕괴로 폐쇄됐다는 소식에 벌크선사를 중심으로 해운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540원(21.14%) 오른 3095원에, 대한해운은 195원(10.34%) 상승한 208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해운주 급등 이유는 볼티모어항 폐쇄로 인한 운임 상승 가능성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볼티모어항 입구에 위치한 스랜시스 스콧 키 대교를 지나던 대형 컨테이너선이 다리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리가 붕괴되면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 그 중 6명이 실종됐다. 볼티모어항은 현재 선박 입출항이 중단된 상태다.
볼티모어항은 미국의 항구 중 물동량 규모가 9위다. 특히 작년 기준 미국의 항구 중 가장 많은 75만대의 자동차를 수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