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 올해 15조 신규 수주 가능…하반기 주가 상승 UP

KB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만5000원 유지

삼성엔지니어링 실적 전망 집계/자료 :KB증권 리서치센터


KB증권은 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최소 15조원의 신규 수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2320억원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P5 프로젝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60%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지난 2022년 11월10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다.

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15일에 60억 달러 규모의 중동 화공 프로젝트의 조건부 수주통지서 접수를 공시했는데 8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 확보에 따라 올해 수주 기조는 선택과 집중으로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수주를 통한 회사 수주경쟁력의 완전한 회복과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통한 중장기 수주 체력 증가 확인, 주주환원 가능성 증가 등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주가 역시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의 추가 수주는 인도네시아 TPPI PJ(4조원), 사우디 Alujain PJ(3조원) 등 FEED 수행 프로젝트의 EPC 전환 수주에 집중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이 프로젝트 중 한 건의 EPC 수주에 성공하면 올해 비화공 수주를 4조원만 달성해도 15조원의 연간 수주가 가능해진다"며 "다만 주가 흐름이 부진한 것은 올 초 주주환원 유보 결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상적인 신규수주 레벨이 높아졌는지, 높아졌다면 향후 어느정도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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