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통대관' 통크게 쐈다…다둥이 아빠·신입사원도 '엄지 척'

LIG넥스원이 4월 5일 롯데월드에서 임직원과 가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이 국내 기업 최초로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전체 대관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1989년 문을 연 롯데월드가 하루를 온전히 기업에 빌려주는 건 개장 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은 5일 잠실 롯데월드에서 판교·용인·구미·김천·대전 등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임직원과 가족 1만 여 명이 참가한 ‘2024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소에도 다양한 가족친화 경영을 전개해 온 LIG넥스원은 매년 조직활성화 행사 차원의 ‘패밀리데이’를 사업장 단위로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는 LIG넥스원이 2004년 LG이노텍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지 20년을 맞는 해로, K방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전사 규모의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패밀리데이에 참가하는 모든 임직원 가족이 보다 편하게 즐기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 메인무대에서는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마술쇼 등을 진행했다.

캘리그래피·페이스페인팅·캐리커쳐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다트와 컬링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경의 포토존을 롯데월드 내 곳곳에 설치했다.


LIG넥스원이 4월 5일 롯데월드에서 임직원과 가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LIG넥스원



참석한 가족들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확인하며, 회사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LIG넥스원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나라 지키기 48년’ 히스토리월을 비롯해, 회사가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는 주요 제품을 6개 부문으로 나눠 설명하는 배너와 영상 공간도 설치했다. 참가 어린이들이 각 부스에 들러 스탬프를 받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구미에서 올라와 행사에 참석한 자녀 4명의 다둥이 가장 임형욱 팀장(IPS연구소.5팀)은 “처음에 행사 소식을 접하고 믿기지가 않았다”며 “롯데월드에서 아이들과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 박희재 매니저(해외2사업부. D사업팀)는 “롯데월드 전체를 대관한 회사의 통 큰 결단이 놀라웠다”며 “LIG넥스원의 높아진 위상을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직접 확인하는 계기였고, 가족과 함께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이번의 뜻깊은 롯데월드 대관행사를 계기로, 임직원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친화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짧은 하루의 시간이지만, 엄마, 아빠, 아들, 딸이 매일 출근하는 우리 회사가 K방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긍심과, 직원을 최우선하는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본상 LIG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패밀리데이 행사는 LIG넥스원 임직원의 노고와 헌신에 보답하고 미래를 함께 기약하는 자리"라며 "땅, 바다, 하늘을 넘어 우주에서 꿈을 펼치는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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