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54.9원 연고점 경신…“총선 앞둔 치열한 눈치 싸움”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총선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0.2원 하락한 1,353.0원으로 개장해 1,352.9∼1,355.6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한국 총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다는 분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벤트 앞둔 치열한 눈치 싸움'이란 제하의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3월 CPI, FOMC 의사록을 기다리며 혼조세에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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