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실적 96.5% 회복…일본 제치고 ‘이 나라’ 떠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선 기준 올해 1·4분기 인천공항 여객실적이 1714만7016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4분기(1777만7255명) 대비 96.5%의 회복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여객실적(1143만2431명) 보다 50.0% 증가한 수치다. 본격적인 동계성수기 기간인 지난 2월 25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여객인 21만3351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사는 이와 같은 증가세가 ▲동계성수기 및 연말 효과 ▲동남아 및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선호도 지속 ▲중국 노선 2∼3월 도착 여객 증가에 따른 중국 노선 여객 회복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 여객실적은 ▲동남아(563만4465명, 32.9%)▲일본(436만11명, 25.4%) ▲중국(213만9186명, 12.5%) ▲동북아(151만6898명, 8.8%) ▲미주(142만3188명, 8.3%)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노선은 2019년 1·4분기(309만6599명) 대비 69.1%를 기록하며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분기 국제선 운항은 9만9006회로 지난해 동기(6만7323회) 대비 47.1% 증가했다. 환승객은 2024년 1·4분기 207만9381명으로 2023년 1분기(156만4062명) 대비 32.9% 증가했다. 2019년 1·4분기(211만7442명)와 비교하면 98.2% 수준이다.

국제선 화물의 경우 올해 1·4분기 실적은 69만7326t으로, 전년 동기(64만6482t) 대비 7.9% 증가했다. 지난해 3·4분기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동남아·동북아·중국 지역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20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4단계 확장사업 적기 완료 및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등 수요회복에 대응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국민들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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