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빙수, 한 그릇 ‘10만 원’으로 돌아왔다

사진=신라호텔

신라호텔의 대표 메뉴인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1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10만 2,000원에 애플망고를 판매한다. 지난해 9만 8,000원보다 4,000원 오른 가격으로, 약 4.1% 인상된 것이다.

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2021년 6만 4,000원에서 2022년 8만 3,000원으로 30%가량 올렸다.

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에 제주산 애플망고 1.5~2개를 사용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원가가 올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미 10만 원을 넘어선 빙수가 판매됐고, 저희도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시그니엘과 포시즌스 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각각 12만 7,000원, 12만 6,000원에 판매됐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특급호텔 빙수는 매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출 또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2022년 기준 롯데호텔의 애플망고 빙수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조선호텔과 서울드래곤시티의 애플망고 매출도 각각 30%,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망고 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고물가 현상에도 올해 망고빙수의 매출이 예년 수준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