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데이터 기반 증권사로 대변신[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



올해 초 NH투자증권 수장이 된 윤병운 대표이사 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워 NH투자증권의 업계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 사장은 2007년부터 약 17년간 NH투자증권 IB사업부 임직원으로 근무하며 맹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윤 사장은 IB1사업부 대표(2018~2023년)를 맡으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당시 국내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좋지 못했다.

시장금리 상승 및 주식시장 악화 등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윤 사장은 수수료, 분배금, 투자 수익 등 수익원 다변화를 추진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에 성공했다.

그 결과 IB1사업부는 주요 항목에서 리그테이블도 업계 1등 지위를 공고히 하며 업계 강자로 등극했다. 특히 그의 주도 아래 NH투자증권은 SK, 롯데, LG, 포스코, 한화, 두산, 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주요 그룹사 지배구조개편 자문을 성공석으로 수행했다.

일반사채(SB) 및 유상증자 부문에서도 2018년도부터 점유율 순위 1~2위를 매년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업공개(IPO) 부문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특정 딜의 편중도를 낮추고 다양한 규모의 딜 커버리지를 강화하자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 결과 NH투자증권은 2023년 한국거래소 심사청구 30건으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그의 각오도 남다르다. 윤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증권사로 NH투자증권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회사 특유의 보수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회사와 직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예정이며 특히 직원들이 회사운영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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