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회사에 가장 바라는 점이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였다. 또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물어본 결과(주관식), 평균 10점 만점에 6.1점을 기록했다.
인크루트가 근로자의 날을 맞아 ‘회사에 바라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응답자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24.3%가 출근한다고 답했다. 작년 동일 조사 대비(30.4%) 출근하는 이들은 6.1%p 줄었다.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이들의 회사를 규모별로 분류해 교차분석한 결과,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영세기업이 41.3%였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29.5%) ▲5~300인 미만 중소기업(22.2%) ▲300~999인 미만 중견기업(22.2%) ▲1,000명 이상 대기업(14.9%) 순으로 조사됐다.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회사에서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를 주는지 물어봤더니, ‘준다’는 응답은 37.5%, ‘주지 않는다’는 응답이 37.2%였다. ‘따로 안내해주지 않아 모르겠다’는 응답이 25.3%였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회사에 가장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들어봤다.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33.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사내 복지 증대(19%) ▲연봉협상 등 합리적인 인사평가 시스템 구축(10.3%) ▲대표, 임원진들의 마인드 개선(8.6%) ▲퇴근 시간 보장(8.3%) ▲정년보장(7%) 등이 있었다.
대기업부터 영세기업까지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영세기업은 ‘퇴근시간보장’,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공공기관은 ‘사내 복지 증대’, 대기업은 ‘합리적인 인사평가 시스템 구축’을 2순위로 꼽았다.
최근 임직원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내부 커뮤니티 운영, 타운홀 미팅 등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응답자의 회사에도 해당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되지 않는 41.6%가 ‘있다’고 답했다.
프로그램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를 회사 규모별로 교차분석한 결과, ▲대기업(55.3%)과 ▲공기업·공공기관(53.4%)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기업은 ▲영세기업(34.1%)이었다. 응답자의 회사는 임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주는 편인지 들어봤다. ▲거의 반영함(7.6%) ▲대체로 반영함(36.9%) ▲대체로 반영하지 않음(42.8%) ▲전혀 반영하지 않음(12.7%)으로 44.5%가 반영해준다고 답했다.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물어본 결과(주관식), 평균 10점 만점에 6.1점을 기록했다. 회사 규모별로 교차분석한 결과, 공공기관의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6.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으며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5.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2.9%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